1분기 호실적, 백신 긴급사용 승인 등 개별 이슈 영향인 듯
노바백스 · 리제네론 등은 하락...바이오섹터 지수는 약보합

미국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사진=AP, 뉴시스.
미국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지난달 30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바이오주들의 주가 흐름이 엇갈렸다. 코로나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등이 상승한 반면 노바백스, 리제네론 등은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전일 대비 3.31% 급등한 53.07달러로 마감했다. 전날에는 1%대 하락했다. 회사 측이 이날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점이 주가 오름세를 이끌었다.

모더나 주가는 사흘 만에 반등하며 전일 대비 1.79% 상승한 178.8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모더나 백신도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를 통해 공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외신들은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한 독일기업 바이오엔테크의 주가는 4.80% 급등했다. 이날 바이오엔테크 CEO가 오는 연말께 어린이용 백신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힌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화이자(+0.13%), 일라이릴리(+0.31%), 존슨앤존슨(+0.90%) 등도 상승했다.

반면 노바백스 주가는 전일 대비 0.25% 하락한 236.93달러를 기록하며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길리어드사이언스(-0.58%), 리제네론(-0.76%) 등도 하락했다.

한편 이날 바이오업종 지수는 0.0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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