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구 중 640만명 백신 접종...학교 건물은 9월에 완전 개방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뉴욕시가 오는 7월 1일부터 경제활동을 완전히 재개하고 경기장과 헬스클럽, 점포, 식당 및 미용실을 정상영업으로 돌려놓을 방침이다.  빌 더블라지오 시장은 최근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한편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더 빠른 시일 내에 경제 재개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뉴욕의 여름이 될 것"이라고 피력하면서, "우리 모두는 이 도시를 다시 즐길 것이고, 놀라운 순간에 참여하기 위해 전국에서 사람들이 이 곳으로 몰려올 것"이라고 이 매체에 피력했다.

뉴욕은 작년 3월 가장 인구가 많은 미국 도시로서 코로나19 확산으로 거의 문을 닫았다. 학교들도, 필수적이지 않은 사업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뉴욕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등장으로 감염률이 완화되면서 서서히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 오는 6월 말까지 500만 명의 사람들에게 완전히 백신을 접종시키겠다는 시장 목표의 반을 향해 가고 있는 것으로 뉴욕주 자료에 나타났다.

궁극적인 재개장 권한을 가진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더블라지오 시장의 7월 1일 목표 이전에라도 뉴욕시가 완전히 재개장하기를 희망하지만 이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의 완전한 재개방 목표는 학교와 브로드웨이와 같은 몇몇 주요 분야로서 이는 그 이후 개장될 예정이다. 뉴욕시 관계자들은 "오는 9월에 학교 건물이 전면 개방되면서, 10만 명 이상의 학생들을 위한 학급 내 여름 학교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이 매체에 밝혔다. 브로드웨이 극장에서의 공연도 그 달까지 재개될 예정이다.

미국 뉴욕 번화가.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 시내.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경기 회복을 이끌기 위해 더블라지오가 임명한 뉴욕 경제개발 이사장으로 임명된 한 전문가는 "도시가 다시 문을 열면서 많은 사람들을 매우 빨리 고용해야 할 것"이라고 매체에 설명했다. 뉴욕시장은 올해 적어도 40만개 일자리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쿠오모지사는 지난 2월에 뉴욕시의 실내 식당영업 수용인원 한도를 25% 수준으로 재개한 후 곧바로 35%로 늘렸고 지난 3월 19일에는 50%로 다시 확대했다. 

뉴욕의 관광산업도 서서히 회복될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고객서비스업계 데이터 제공회사인 STR에 따르면 지난 1월 이후 호텔 투숙률은 약 35%로 6%포인트 상승했다. 업계는 작년 12월 이후 12% 올랐으며 하루 평균 투숙률이 5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뉴욕시에 따르면 뉴욕시 인구 640만 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일일 코로나19 관련 입원환자는 지난달 27일 기준, 11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확진자는 최근 7일 평균 1354명으로 2주 전보다 50% 이상 감소했다. 뉴욕시의 7일 평균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반응률도 3.18%로 4월 14일 5.43%에서 떨어졌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