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섹터는 급등하면서 다우존스, S&P500 지수 등은 상승 마감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3일(미국시간) 뉴욕증시 4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하락했고 다른 지수들은 올랐다. 미국 4월 ISM 제조업 PMI가 크게 낮아진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4113.23으로 238.38포인트(0.70%)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192.66으로 11.49포인트(0.27%) 상승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277.45로 11.00포인트(0.49%) 상승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3895.12로 67.56포인트(0.48%) 하락했다. 

ISM(공급관리협회)에 따르면 미국의 4월 ISM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60.7로 전월(64.7) 및 월스트리트저널 예상치(65)를 모두 크게 밑돌았다고 AP 통신 등이 전했다. 글로벌 일부 공급망 위축 속에 미국 4월 ISM PMI가 크게 낮아졌다.

나스닥 마켓사이트 스크린의 인텔 로고. /사진=AP, 뉴시스.
나스닥 마켓사이트 스크린의 인텔 로고. /사진=AP, 뉴시스.

이런 가운데 반도체 관련주 및 주요 빅테크 종목들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나스닥 지수를 짓눌렀다. 이날 미국 대형기술주를 대표하는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의 주가 흐름을 보면 애플(+0.82%)을 제외한 페이스북(-0.77%) 아마존(-2.33%) 넷플릭스(-0.85%)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0.44%) 등의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미국 전기차 기업을 대표하는 테슬라 주가도 684.90 달러로 3.46%나 떨어졌다. 미국증시 반도체 섹터 주가 흐름을 반영하는 VANECK VECTORS SEMI(반도체 ETF)가 240.18로 1.16% 떨어지고 자일링스(-3.45%) 램리서치(-0.52%) 인텔(-0.47%) AMD(-3.76%)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줄줄이 떨어진 가운데 기술주 지수인 나스닥 지수가 고개를 숙였다.

반면 국제 유가 상승 속에 에너지 섹터 주가가 급등하면서 다우존스, S&P500 등의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에너지(+2.91%) 자재(+1.49%) 헬스케어(+1.17%) 산업(+1.03%) 필수소비(+0.89%) 금융(+0.53%) 등의 섹터가 상승 마감했다. 반면 테슬라와 아마존의 급락 속에 재량소비 섹터는 0.67% 하락 마감했다. 부동산 섹터도 0.47% 떨어졌다. 페이스북 등의 하락 속에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도 0.39% 하락했다. 테크놀로지 섹터 역시 0.22%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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