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상위 10대 회장, 의료바이오, 부동산 업종이 대다수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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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지난해 연봉이 2000만 위안(우리 돈 34억 원)을 넘긴 중국 상장사 회장은 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윈드 조사에 따르면 선전에 본사를 둔 의료기기업체 마이루이 의료 리시팅 회장이 2517만 6200위안(우리 돈 43억원)을 받아 연봉 1위를 차지했다고 반관영 중국신문사가 4일 보도했다. 이어 반도체 PCB(인쇄회로기판) 설계업체 펑딩홀딩스 선칭방 회장(2510만4000 위안), 이리우유 모회사인 이리홀딩스 판강 회장(2148만6600 위안) 순으로 나타났다. 상장사 회장 연봉 톱 10에 들어간 기업은 의료바이오, 부동산 업종이 대다수를 차지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연봉 1위를 차지한 리시팅 회장의 마이루이 의료는 지난해 매출이 210억2600만 위안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 순이익은 66억5800만위안을 기록했다. 연봉 2위 선칭방 회장의 펑딩 홀딩스는 매출이 298억5100만 위안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16% 늘었고, 순이익은 28억41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연봉 3위 판강 회장의 이리 홀딩스는 지난해 매출이 965억2400만 위안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24% 늘었다. 순이익은 70억7800만 위안을 기록했다. 2020년 상장사 연봉 상위 10명 회장 연봉을 2019년과 비교하면 8명은 늘었고, 2명은 줄었다. 선칭팡 펑딩 홀딩스 회장, 위량 완커A 회장은 연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현재 중국 A주 상장사는 4000개가 넘는다. 시장조사기관 초이스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상장사 임직원 평균 연봉은 18만7300위안을 기록해 2019년 18만6900위안과 비슷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A주 상장사 1인당 연봉 중위소득은 13만2100위안으로 2019년 13만3500위안보다 조금 낮아졌다. 연봉 100만 위안(우리돈 1억7000만원)은 중국 직장인들이 꿈으로 삼는 목표이다. 회장 연봉을 공개한 3580개 A주 상장사 회장 평균 연봉은 103만4600위안을 기록해 2019년보다 8만 위안 올랐다고 해당 매체는 보도했다. 이중 석유회사인 신차오에너지, 투자은행인 중금공사는 회장만이 아니라, 전체 직원의 평균 연봉이 100만 위안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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