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리 우려도 정점 지나"...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반도체 DRAM 가격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4일 미래에셋증권은 반도체업종 리포트를 통해 "4월 반도체 수출액은 78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7.5% 증가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3.2% 감소했다"고 전했다.

자료에 의하면 4월 반도체 수출액 가운데 비메모리 수출은 전월 대비 1.3% 늘어났지만 메모리 수출은 5.7% 줄었다. 특히 메모리 중 MCP(DRAM 등을 패키지로 만든 스마트폰용 반도체) 수출이 전월 대비 13.7% 급감했다. 지역별로는 중화권과 대만이 전월 대비 각각 5.6%, 21.2% 감소하는 등 주요 지역이 전반적인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파운드리 생산시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파운드리 생산시설. /사진=뉴시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다만 4월 서버 DRAM 가격이 전월 대비 16%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향후 DRAM 수출액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수출의 경우 전년 대비 변동률보다는 전월 대비 추세에 주목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전 사이클에 비춰볼 때 수출액이 전월 대비 연속 3개월 이상 상승하면 해당 사이클에 안착하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부품수급 차질로 인한 메모리 수요 영향은 남아 있지만 파운드리 우려는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메모리 반도체 수출 추이와 연관성이 높은 반도체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진단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반도체 투 톱의 주가는 장중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전 11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0.61% 상승한 8만2200원, SK하이닉스는 0.38% 하락한 13만10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반도체 업종 지수는 +0.23%를 기록 중이며, 코스피 지수는 0.35% 하락한 3116.43에서 움직이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