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 해운주 등은 하락...코스피, 3140선 회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4일 코스피 지수가 6거래일 만에 상승하며 3140선을 회복했다. 휴일을 앞둔 관망세와 함께 중국 및 일본증시 휴장으로 뚜렷한 모멘텀(상승동력)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기관들이 매수를 확대하며 지수도 힘을 냈다.

강보합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후 들어 상승세로 가닥을 잡았다. 기관들이 16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주도했고 외국인들은 730억원어치를 팔았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자동차, 2차전지, 철강주 등이 올랐고 조선, 해운주 등은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10% 상승한 8만2600원, SK하이닉스는 0.38% 오른 13만2000원을 각각 기록했다. IT 대형주에선 LG이노텍(0.51%), 삼성전기(1.13%) 등이 상승했고 LG전자(-0.32%), LG디스플레이(-0.62%) 등은 하락했다.

현대차(2.52%)와 기아(1.00%)가 상승했다. 부품주에선 현대모비스(1.47%), 만도(1.45%) 등이 올랐다. 현대위아는 0.43% 하락했다. LG화학(1.43%), 삼성SDI(1.72%), SK이노베이션(7.05%) 등 2차전지주들이 상승했다. K-뉴딜지수(2차전지) 종목 중 SKC(3.03%), 포스코케미칼(4.18%) 등도 껑충 뛰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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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셀트리온(4.21%), SK바이오사이언스(6.02%) 등이 급등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3.86%), SK바이오팜(-3.67%) 등이 하락했다. 대웅제약(5.93%), 녹십자(3.52%), 한미약품(2.15%), 현대약품(1.30%), 한미사이언스(1.22%), 국제약품(1.10%), 종근당홀딩스(0.95%), 유한양행(0.81%) 등이 올랐다. 보령제약(-7.49%), 종근당(-2.30%), 신풍제약(-1.79%) 등은 하락했다.

철강주들이 다시 힘을 냈다. POSCO(2.31%), 세아베스틸(5.19%), 한국철강(3.64%) 등이 급등했다. 중소형 종목 중 한국선재와 조선선재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주강(17.26%), CS홀딩스(17.39%), 한국특강(11.90%) 등도 치솟았다.

한국조선해양(-1.96%), 삼성중공업(-3.37%), 대우조선해양(-3.45%), 현대미포조선(-3.48%) 등 조선주들이 차익매물 영향으로 급락했다. HMM(-3.52%), 대한해운(-5.14%) 등 해운주들도 내렸다.

건설주 가운데 현대건설(0.60%), DL이앤씨(0.37%) 등이 상승했고 GS건설(-0.57%), 대우건설(-0.56%) 등이 하락했다.

화장품주에선 토니모리(1.30%), 에이블씨엔씨(1.50%), LG생활건강(0.32%) 등이 올랐고 잇츠한불은 1.70%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등락 없이 마감했다.

개별종목 중 남양유업은 회장 사퇴 소식에 9.52% 급등했다. 신세계푸드(8.55%), 하이트론(10.31%), 한화투자증권우선주(7.14%) 등이 껑충 뛰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NAVER(0.41%), 카카오(0.87%), SK텔레콤(1.15%), 삼성물산(0.38%), 신한지주(0.51%) 등이 올랐고 KB금융(-0.74%), 엔씨소프트(-0.24%) 등이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0.17포인트(0.64%) 상승한 3147.37을 기록했다. 기관이 167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81억원과 737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2억6643만주, 거래대금은 15조636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종목 포함 419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33종목이 내렸다. 54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39포인트(0.56%) 오른 967.20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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