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철저한 관리감독 지시

사진=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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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는 대형 국유기업들에 대해 금융 파생상품거래를 철저하게 관리 감독하라고 지시했다고 중국 경제 뉴스 차이신이 지난 4일 보도했다. 국유기업 관리 감독을 담당하고 있는 부처인 국자위는 지난달 30일 '금융파생상품 강화에 대한 통지'를 대형 국유기업들에 하달했고, 통지문을 웹사이트에 공개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국자위는 이날 통지문에서 "일부 국유기업이 철저하고도 합법적인 절차를 무시하고 자회사 차원에서 무단으로 리스크가 큰 금융 파생상품 거래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국유기업 그룹 이사회의 정식 승인을 받지 않은 불법 금융 파생상품거래에 대해서는 다음달 30일까지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라"고 지시했다. 국자위는 "지난해 1월 통지문을 보내 대형 국유기업에 대해 금융 파생상품거래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을 지시했으나 아직도 이를 어기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고 경고했다. 

대형 국유기업이 리스크가 큰 금융 파생상품 거래에 손댔다가 자칫 일어날 수도 있는 대형 금융사고 우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준 조치라고 해당 매체는 분석했다. 국자위 현행 규정에 따르면 대형 국유기업 자회사가 자산 대비 부채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높거나 이전 3년 동안 적자를 기록했을 경우 금융 파생상품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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