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유재고 급감에도 휘발유 재고는 증가한 것도 이날 유가 하락 요인

미국 텍사스주 원유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원유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5일(미국시간) 국제 유가가 소폭 하락했다. 미국의 지난주 주간 원유재고가 크게 줄었지만 휘발유 재고는 증가한 점, 최근 유가 지속 상승에 따른 가격 부담감 속에 이날 유가가 숨고르기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미국증시 에너지 섹터는 급등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10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5.26 달러로 0.65% 하락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9분 기준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7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68.67 달러로 0.30% 내렸다.

이날 미국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주간 원유재고는 4억8511만7000 배럴로 전주 대비 약 799만 배럴이나 줄었다. 그럼에도 유가는 떨어졌다.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예상외로 전주 대비 약 73만 배럴 증가한 것은 악재였다. 시장에선 휘발유 재고가 약 9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증가했다.

최근들어 유가가 지속적으로 오른 데 따른 가격부담도 존재했다. 이번주 들어서도 WTI와 브렌트 유가는 전일까지 이틀 연속 1% 이상씩 오르다가 이날 소폭씩 하락했다. 유가는 지난달에도 5% 이상 상승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유가가 소폭 하락했지만 뉴욕증시에서는 S&P 에너지 섹터가 395.33으로 3.35%나 뛰어올라 대조를 보였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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