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민금융진흥원
사진=서민금융진흥원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서민금융진흥원과 신용회복위원회(원장 겸 위원장 이계문, 이하 서금원, 신복위)는 6일 "지난 3일과 4일 이틀간 정책 서민금융 관련 학계 및 현장 전문가와 함께 서민의 금융생활안정 촉진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금원과 신복위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서금원, 신복위는 물론 지자체와 유관기관의 서비스까지 유기적으로 연계해 서민 금융상품부터 복지까지 지원하고 있는 '1:1 맞춤형 신용‧부채관리컨설팅(서금원)'과 '신용복지컨설팅(신복위)'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금원과 신복위 양 기관이 추진 중인 서민의 금융생활안정 촉진시스템은 신용도 향상과 금융상품 및 복지제도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맞춤형 컨설팅이 핵심이다. 서금원과 신복위가 긴밀하게 협력하는 컨설팅을 통해 금융을 제대로 이용하기 어려운 서민이 체계적으로 신용도를 올리고 채무조정-서민금융-은행상품을 단계적으로 이용하게 함으로써 금융생활 안정을 지원하는 일들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생계지원이 필요한 취약계층은 복지혜택을 받도록 해당기관에 연계한다. 지금까지 컨설팅 이용자는 서금원 1만명, 신복위 1만5000명에 달하는데, 컨설팅을 이용한 후 6개월이 경과한 시점에 서금원 신용부채관리 컨설팅 이용자 55%의 신용점수가 평균 54점 상승했고, 신복위 신용복지 컨설팅 이용자 57%의 신용점수가 평균 48점 상승하는 성과를 보였다. 금융상품이나 복지제도 연계 이용자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간담회에서 최현자 서울대 교수는 "서민의 신용부채관리 역량을 제고하고 소비습관을 개선하려면 채무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사전상담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며 "컨설팅 이용자에 대한 서민금융 이자율 인하와 같은 인센티브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런가 하면 김재광 희년금융센터 센터장은 "청년층에게는 채무 상환부담 절감과 더불어 자산형성 지원이 현실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서금원과 신복위에서 신용상담 플랫폼을 마련하여 채무자와 밀접하게 접촉하는 민간 상담기구와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계문 서금원 원장 겸 신복위 위원장은 "지난 2년 동안의 서비스 혁신을 바탕으로 맞춤형 컨설팅의 양적 확대와 더불어 정교한 성과분석, 금융상품과 복지 연계 확대를 통해 컨설팅의 질적 수준을 높이겠다"면서 "또한 신용상담 활성화를 위해 민간 신용상담기구와의 협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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