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외에도, 장기적 출산율 저하 추세 등 복합 요인

아기 모습. /사진=AP, 뉴시스.
아기 모습.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의 작년 출생률이 약 40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작년 미국 출산율이 전년보다 4% 하락해 197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 됐다고 발표했다. 출산율 저하는 6년 연속이며 출생아 수는 약 360만명을 기록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CDC는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출생률 저하 원인이라고 밝히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 뉴욕대의 한 역학 전문가는 "최근 출산율 저하는 코로나19 이전에 나타났던 장기적인 출산율 저하 추세와 이번 대유행병에 관련된 감소 모두를 반영하고 있다"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비영리기관인 '포퓰레이션 레퍼런스 뷰로'에 따르면 미국 출산율은 1929년 주가 폭락으로 촉발된 세계 대공황 이후 1936년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유럽의 경우 이탈리아에서 지난해 12월 출생아 수가 22%나 감소하는 등 많은 나라에서 출생아 수가 줄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