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관련, 증권계 진단도 엇갈려...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HMM 초대형 유조선. /사진=HMM, 뉴시스.
HMM 초대형 유조선. /사진=HMM,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최근 해운주들의 주가 흐름이 주목받는 가운데 7일 증시에서 HMM이 장중 강세를 이어가는 반면 팬오션은 장중 하락세다. 팬오션 관련 증권계 진단도 엇갈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20분 기준 HMM은 전일 대비 2.88% 상승한 4만105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이틀째 오름세다. 이날 장중 한 때 4만165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팬오션은 전날보다 4.42% 하락한 736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장초반 한 때 784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후 장중 내림세로 돌아섰다. 외국인들은 장중 160만주를 순매도 중이다. 전날 팬오션 주가는 7%대 급등한 가운데 외국인들이 171만주를 사들였다.

해상운임은 고공행진 중이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지난 2월 초 1000포인트 초반까지 하락했던 건화물선 운임지수(BDI)가 5월 초 기준 11년래 최고치인 3266포인트까지 올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형선인 케이프사이즈급 선박 운임지수인 BCI 지수가 5404포인트까지 급등하면서 전체 운임지수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엔 중국의 철광석 수입 증가세가 둔화되겠지만 중국 이외의 국가들로 향하는 철광석 해상물동량은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BDI 강세 속에 팬오션을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유승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철강 감산정책이 BDI 지수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경우 팬오션의 벌크선 사업부문 영향도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최근 LNG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안정적 이익 기반을 갖춘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 20분 기준 전일 대비 0.58% 상승한 3197.31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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