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예정보다 한 달 이상 미뤄 각종 추측 난무
인구감소 여부, 고령화 관련 여부 등 주목대상 많아

중국 산둥성 칭다오 주택가. /사진=AP, 뉴시스.
중국 산둥성 칭다오 주택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정부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했던 제7차 인구센서스 결과가 11일 나온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11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전 11시)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구 센서스 결과를 발표한다고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중국 인구센서스는 10년마다 중국 전역의 인구 통계를 집계하는 것으로 인구 센서스 결과는 중국의 경제발전, 취업, 투자, 은퇴와 사회복지 등 중국의 핵심 정책과 입장에 영향을 미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가 지난 9일 보도했다.

인구 센서스 결과는 원래 4월초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한 달 이상 미뤄져 정부가 관련 통계를 조작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류아이화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세부 실무 작업에 시간이 많이 걸렸을 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가 중국 인구 센서스 결과 60년 만에 처음 인구가 줄었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번 센서스 결과에서 관심을 가질 대목은 중국의 고령화 위기를 비롯해 인구위기가 얼마나 심각하냐이다. 중국은 2019년 말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가 2억5400만 명을 기록해 전체 인구의 18.1%를 차지했다. 65세 이상은 1억7600만 명으로 전체 12.6%를 차지했다. 이번 센서스 결과로 중국 전체 인구가 얼마인지도 주목거리다. 중국 정부는 2016년 13차 5개년 계획에 착수할 당시 2020년 인구를 14억2000만 명으로 목표를 삼은 바 있다. 

과거 인구 센서스에서도 중국의 전체적인 인구변화를 명확히 보여준 바 있다. 2010년 6차 인구 센서스 결과 6개 성(서북 간쑤성, 동남부 안후이성, 남부 구이저우성, 서남부 쓰촨성과 충칭직할시, 중부 후베이성)이 1960년대 이후 처음으로 인구가 감소했음을 보여주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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