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석유 굴착 장치. /사진=AP, 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석유 굴착 장치.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1일(미국시간)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반면 미국증시 에너지 섹터는 급락해 대조를 보였다. 콜로니얼 파이프 라인 이슈가 여전히 주목받는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32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5.27 달러로 0.54% 상승했다. 같은 시각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7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68.54 달러로 0.32% 상승했다.

전일엔 WTI와 브렌트유가 0.1% 안팎의 소폭 하락세를 보였는데 이날에도 이들 두 유가는 소폭 상승에 그치면서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해킹 사태에 잘 견디는 모습이다.

전일 CNBC는 "미국 최대 송유관 업체 콜로니얼의 파이프라인이 지난 7일(미국시간) 사이버 공격으로 셧다운 된 것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유가 변동 여부도 주목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정부와 관련 회사는 긴급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일과 이날 이틀연속 유가가 큰 변동없이 움직이면서 일단은 큰 충격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뉴욕증시에서 S&P 에너지 섹터가 394.09로 2.56%나 추락한 것은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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