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부진 속, 코로나주 外人 동향 '주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2일 증시에서 코로나 관련주로 거론되는 종목들이 순환매를 이어가는 가운데 씨젠이 장중 반등세다. 반면 현대바이오, 수젠텍, 신풍제약 등은 장중 하락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씨젠은 오전 11시 5분 기준 전일 대비 1.00% 상승한 8만1200원에 거래 중이다. 다만 외국인들은 지난 3일부터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순매도했고 이날도 장중 매도가 우세한 모습이다.

씨젠은 이날 1분기 영업이익이 19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7.8%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517억원으로 330.2% 늘어났다. 진단키트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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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현대바이오는 전날보다 5.24% 떨어진 3만620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기준 4거래일 만에 내림세다. 외국인들은 지난 6일부터 전날까지 총 43만주를 순매도했고 이날도 JP모건 등을 중심으로 장중 10만주를 팔고 있다.

같은 시각 수젠텍은 전일 대비 5.21% 급락한 2만8200원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회사 측이 전날 유럽시장에서 신속진단키트 사용허가를 받았다고 밝혔지만 주가는 이틀째 장중 내림세다. 외국인들도 장중 순매도 중이다.

이외에도 코로나주로 꼽히는 종목 중 유바이오로직스(+13.26%), 진원생명과학(+3.75%), 파미셀(+3.00%), 진매트릭스(+2.99%) 등이 장중 급등하는 반면 엑세스바이오(-4.86%), 바이오스마트(-2.16%), 신풍제약(-1.70%), 셀트리온(-1.66%), EDGC(-1.14%) 등은 장중 하락 거래 중이다.

이날 코로나 관련주들은 한국증시의 장중 부진 속에 상당수 종목들이 특별한 모멘텀(상승동력) 없이 주가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테마주로 묶인 종목의 경우 펀더멘털(내재가치)보다는 수급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국내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 20분 기준 전일 대비 0.95% 하락한 3178.54, 코스닥 지수는 0.57% 하락한 973.00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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