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엔진정비 분야에서 본격 협력한다.

13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전날 아시아나항공 보유 프랫앤휘트니 PW4090 엔진 22대에 대한 정비 계약을 체결했다. 그간 20여년 간 미국 프랫앤휘트니사에 엔진 정비를 맡겨오던 아시아나항공의 계약 종료로 인해 신규 입찰이 진행됐고 대한항공을 최종 신규사업자로 선정했다. 이는 국내 항공사간 최대 규모의 정비 계약이다. 대한항공은 이달부터 향후 5년간 아시아나항공 PW4090 엔진 22대에 대해 정비를 담당하게 된다.

대한항공 측은 "양측의 이번 계약은 ▲기술력 협력 및 증진을 기반으로 한 국가 항공정비(MRO) 산업 발전 ▲외화 유출 방지 ▲고용 안정성 확대 등의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PW4090 엔진 정비를 수행하면서 양사간 기술 협의체를 구성해 엔진 운영 및 정비에 대해 양사의 기술을 제휴·협력하는 일도 병행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