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행수지 흑자 2645억엔 불과...코로나19 여파로 방일객 크게 줄어

일본 도쿄 긴자 쇼핑가.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긴자 쇼핑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작년도 일본 여행수지가 사상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일본 재무성이 최근 발표한 작년도 국제수지 속보치에 따르면 방일 여행객 소비에서 일본인이 해외에서 사용한 돈을 뺀 여행수지 흑자액은 2645억엔으로 전년도 대비 89.2% 감소, 사상최대폭 감소를 기록했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여행수지는 2014년 흑자로 돌아선 이후 흑자 확대가 지속돼 온 가운데 지난해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로 사람들 간의 이동이 멈춰지면서 방일객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해외 물건이나 서비스, 투자거래 상황을 나타내는 경상수지 흑자액은 3.8% 감소한 18조2038억엔으로 조사됐다. 3년 연속으로 흑자폭이 축소됐다.

한편 수출로부터 수입을 공제한 무역흑자는 전년 대비 8.1배인 3조9047억엔으로 확대됐다.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수출이 줄었지만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른 수입 감소 영향이 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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