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올 들어 4월 말까지 넉 달 동안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13일 열린 내외신 정례 기자회견에서 올 들어 4월 말 현재 중국에서 신설된 외국인 투자기업은 1만4533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2% 늘었다고 밝혔다고 관영 CCTV가 보도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11.5% 늘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외국인 직접투자금액은 3970억7000만 위안(570억4000만 달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6% 늘었다.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30.1% 늘었다.

외국인 직접투자가 늘어난 배경에 대해 중국의 경제회복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고,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각종 개방정책 덕분에 외국 기업들이 중국 경제에 대한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중국 언론은 분석했다. 

중국 상하이 푸동 시내 전경.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상하이 푸동 시내 전경.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 외국인 직접투자가 3129억4000만 위안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8% 늘었다고 CCTV는 보도했다. 첨단 기술 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대일로 국가의 대중국 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세안은 65.2% 늘었고 유럽연합은 9.2% 증가했다고 이 언론은 전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 동부, 중부, 서부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모두 30% 이상 늘었다고 해당 매체는 보도했다.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지난해 세계 1위로 2019년보다 6.2% 늘어난 9999억8000만 위안을 기록한 바 있다.

가오펑 상무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지방정부와 함께 외국투자기업 및 외국상회와의 긴밀한 교류를 통해 외국기업에 대해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