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중국 정부 가격안정 정책 변화 주시"...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4일 증시에서 POSCO, KG동부제철, 포스코강판 등 철강주들의 주가가 장중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일 상승하던 중국 철광석 가격이 전날 돌연 급락하면서 국내 철강주들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POSCO는 오전 9시 50분 기준 전일 대비 0.65% 하락한 38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기준 사흘째 내림세다. 전날에는 3%대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이 2만주를 팔았다.

같은 시각 KG동부제철(-6.08%), 포스코강판(-5.86%), 세아베스틸(-6.94%), 고려제강(-3.60%), 세아제강(-3.72%), 현대제철(-1.58%) 등 주요 철강주들도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이들 종목은 전날에도 3~6%대 급락세로 마감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중국 원자재 동향 리포트에서 "최근 중국 철강협회 부회장이 철광석 가격 상승에 우려를 나타내며 정부 개입이 필요하다고 발언하는 등 중국 정부의 원자재 가격 안정화를 위한 정책 변화가 엿보인다"고 전했다.

자료에 의하면 지난 12일 철광석 가격은 톤당 232.2달러, 중국 내수 열연 가격은 톤당 6800위안으로 사상최고가를 기록했지만 13일 중국 다롄상품거래소에서 9월물 철광석 가격은 7.5% 급락했다. 또 칭다오항의 수입 철광석 현물가격은 톤당 216.1달러로 전일 대비 6.9% 떨어졌고 상하이상품거래소에서 10월물 열연과 철근가격은 각각 2.5%, 2.9% 하락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철광석 가격은 ▲계절적 성수기 ▲감산에 대비한 선제적 수요 ▲인플레이션 관련 투기적 거래 가세 등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중국 정부의 규제로 급등세가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높은 수익성과 견조한 수요로 조강 생산량이 감소하기 어려운 점 ▲인플레이션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철광석과 철강재 가격진정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58분 기준 전일 대비 0.43% 상승한 3136.33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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