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한국도로공사(도로공사)는 14일 "5억 달러 규모(약 5600억원) ESG(환경 · 사회 · 지배구조) 해외채권을 발행했다"면서 "세계 도로 및 교통관련 공기업 중 최초로 미국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본드 형태의 ESG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ESG 채권이란 기업이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개선 관련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도로공사의 ESG 채권은 터널·가로등 LED 신규설치와 교체사업, 수소충전소 설치 등의 그린 분야 투자, 노선버스 및 의료지원 차량 통행료 면제 등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목적으로 발행됐다. 이번 ESG 채권의 금리는 미국 5년물 국채금리에 0.475%를 가산한 수준에서 형성됐다.

도로공사 측은 "최근 동일한 조건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한 국내 다른 공기업 채권의 유통금리가 미국 국채금리+0.5%를 웃도는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역대 최저금리 발행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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