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신주쿠 상업지구 빌딩들.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신주쿠 상업지구 빌딩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도쿄 도심 오피스 수요가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 오피스 빌딩 중개 대기업인 미키상사가 최근 발표한 지난 4월 도쿄 도심 5개구(지요다, 주오, 미나토, 신주쿠, 시부야)의 공실률은 5.65%로 3월에 비해 0.23포인트 높아졌다. 공급 과잉 기준인 5%를 3개월 연속 웃돈 것은 2014년 9월 이후 처음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오피스 수요 위축이 계속 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별로는 미나토구가 7.38%로 가장 높아 3월 대비 0.08포인트 올랐다. 원격업무 정착속에 대기업을 중심으로 거점을 집약화하면서 사무실을 축소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지요다구는 0.48포인트 높아진 4.33%로 공실률이 4%대에 이르렀다. 시부야구만 5.32%로 공실률이 저하됐다.

평균 희망 임대료는 3.3m2당 2만1415엔이다. 지난 3월에 비해 0.6%(126엔) 떨어졌다. 하락은 9개월 연속이다. 도쿄 부동산중개회사의 한 담당자는 "무료 임대기간을 제공하거나 '특별행사'라는 형태로 임대료를 할인 또는 대출까지 해주는 빌딩소유주가 증가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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