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레드, '식권 카드'로 배달음식 선택 가능케

프랑스 파리 시내 정원. /사진=AP, 뉴시스.
프랑스 파리 시내.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프랑스는 휴대폰을 해지하는 것도 편지를 써야 할 정도로 디지털 정보화에 적극적이지 않은 나라였다. 입맛 까다롭기로 소문난 프랑스인에게 배달음식은 상상도 하지 못하는 일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프랑스인들의 생활을 바꿔놓고 있다.

핀테크 기업인 에덴레드(Edenred)가 '식권 카드'를 만들어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챌린지'가 지난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그룹은 음식배달 플랫폼으로 자리잡아 코로나 위기 이후 식당 폐쇄로 인한 매출 감소를 상쇄할 수 있었다.

이시-레-물리노(Issy-les-Moulineaux)에 위치한 에덴레드의 CEO 베르트랑 뒤마지(Bertrand Dumazy)는 코로나19 대확산이 그의 회사를 마비시키지 않았는지를 디지털 효과로 설명했다. 재택근무와 식당 폐쇄가 회사를 경영하는 리더를 괴롭힐 것이라고 믿었을 수도 있다. 모든 예상과 달리, 그런 재난은 일어나지 않았다.

에덴레드는 지난해 환율 흐름 등의 여파로 3억9500만 유로의 매출을 올렸지만 올들어 1분기 에만 3억7300만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 금융 분석가들은 기술적 진보도 없었는데 이 회사가 3.6%나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다양성과 디지털화를 통해 뛰어난 복원력을 발휘했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뒤마지 CEO는 이 매체를 통해 "우리는 50만 명의 사용자와 200만 명의 판매기업을 중개하는 플랫폼"이라며 "개인 에스크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기술에 관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강조했다. 

에덴레드는 모든 종류의 현대식 결제수단과 선불카드, 스마트폰을 통한 지불방식을 구축했다. 식권으로 다른 것을 구입하지 못하게 조정하면서도 아무 음식이나 살 수 있는 식권 카드 모델을 만든 것이다. 이 회사는 거의 모든 것이 완전히 디지털화돼 있고, 90%의 거래율을 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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