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 美 · 中 호조로 38% 증가...무역수지 3개월째 흑자

일본 오사카 항구의 컨테이너들. /사진=AP, 뉴시스.
일본 오사카 항구의 컨테이너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지난달 일본 수출이 사상최대 금액을 기록했다.

일본 재무성이 지난 20일 발표한 4월 무역통계 속보(통관 기준)에 의하면,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8% 증가한 7조1811억엔으로 2개월 연속 플러스를 나타냈다.

4월 수출액으로서는 리먼 사태 전인 2008년 4월을 웃돌아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딛고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증가세가 이어졌으며 경기회복이 진행되는 미국 수출도 45.1% 증가했다.

수출액은 작년 4월, 코로나19 영향으로 침체하고 있던 반동으로 높은 성장을 보였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 4월과 비교해도 7.8% 증가했다. 

전체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2553억엔으로 3개월 연속 흑자를 보였다.

수출액을 품목별로 보면 주력인 자동차는 88.9% 증가했다. 이 가운데 미국용은 2.2배로 늘었고 관련 부품도 호조를 보였다. 반도체 제조장치는 79.1% 증가했고 이 중 중국용은 2.3배로 크게 늘었다.

수입 총액은 12.8% 증가한 6조9258억엔으로 3개월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 섬유제품이 크게 위축된 반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석유와 원유가 증가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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