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금리 하락, 위험자산 선호 심리 높아져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지난 24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 가치가 하락했다. 유럽 등의 경기회복 기대와 함께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가 주춤하면서 유로, 파운드, 엔화 등 주요 상대국 통화들의 가치는 미국달러 대비 모두 상승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10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2214 달러로 0.26%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4159 달러로 0.06% 절상됐다.

엔-달러 환율은 108.78엔으로 0.17% 낮아졌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일본 엔화도 안전통화로 분류되지만 최근에는 미국 달러화 흐름에 연동되는 경우가 잦은 편이다.

CNBC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한국시간 오전 4시 5분 기준 전장보다 0.20% 하락한 89.84을 기록 중이다. 달러 인덱스는 지난 21일 90.02로 반등했다가 24일에는 보합권에서 마감했지만 이날 하락했다.

유럽 주요 국가들의 경기회복 기대 등으로 위험선호 현상이 강화되면서 달러화 가치가 이 같은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특히 유로화는 최근 3개월 사이에 달러화에 대해 4%나 상승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내림세다.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같은 시각 0.022%포인트 하락한 1.610%에서 움직이고 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장중 1% 내외 상승하는 가운데 유로화 등 주요 통화들의 가치가 달러 대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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