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경기회복 기대 등 영향...파운드화 가치는 소폭 하락

미국 달러. /사진=AP, 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지난 25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 가치 하락세가 이틀째 이어졌다. 유럽 경기회복 기대 속에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 상대국 통화들의 가치가 미국달러 대비 모두 상승했다. 다만 파운드화 가치는 소폭 하락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10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2253 달러로 0.30% 상승했다. 반면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4147 달러로 0.07% 낮아졌다.

엔-달러 환율은 108.71엔으로 0.04% 낮아졌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이날 장초반 엔-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하락(엔화가치 상승)세로 돌아섰다. 

CNBC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한국시간 오전 4시 5분 기준 전장보다 0.18%포인트 하락한 89.66을 기록 중이다. 달러 인덱스는 지난 21일 90.02로 소폭 반등한 이후 전날에는 89.85포인트로 하락했고 이날도 내렸다.

독일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의 경기회복 기대와 미국 국채 수익률의 안정적인 흐름 속에 달러 가치는 이틀째 하락했다고 CNBC는 전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내림세다.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같은 시각 0.046%포인트 하락한 1.562%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준 관계자들은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긴축 기조로 돌아설 것인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시장은 오는 주말에 발표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장중 혼조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유로화와 엔화 가치가 달러 대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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