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합의 관련 변수 주시 속, 국제유가 나흘째 올라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 국제유가는 나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5분 기준 7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05% 상승한 배럴당 66.10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7월물 브렌트유는 0.12% 오른 68.73달러를 나타냈다.

CNBC는 "장 초반 유가는 1%대 약세로 움직였지만 미국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 상승 전환했다"고 전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지난 21일로 끝난 주간 원유재고는 166만 배럴 감소한 4억8434만 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의 전문가 예상치(90만 배럴 감소)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유가는 이란의 핵 합의 복귀 관련 소식에 변동성이 높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4일에는 이란 핵합의 미복귀 가능성 속에 주가가 4% 가까이 급등했었다.

이란 현지언론들은 전날 핵 합의와 관련해 "일부 중요한 과제가 남았지만 합의 초안 단계의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이달 초부터 러시아, 중국, 프랑스, 영국, 독일 등과 핵합의 복귀를 협상 중이다. 미국과는 간접적으로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핵합의 복귀 조짐을 시장이 주시하는 가운데 국제유가는 원유재고 감소 소식 영향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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