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가격 5거래일 연속 올라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 소식에 국제유가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5분 기준 7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95% 상승한 배럴당 66.84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7월물 브렌트유는 0.71% 오른 69.36달러를 나타냈다.

CNBC는 "주간 실업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는 유지됐다"면서 "WTI 가격은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월 초 8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최장 기간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 대비 3만8000명 줄어든 40만6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 14일 주간의 25만6000명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전문가 예상치(42만5000명)를 밑돌았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원유재고도 166만배럴 감소로 전문가 예상치보다 큰 폭 줄어든 점도 경기회복 기대를 반영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날 달러가치가 하락한 점도 국제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러가치가 하락하면 원유 수요자들의 원유가격 부담이 낮아지게 된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40분 기준 전일 대비 0.08포인트 하락한 89.97을 기록 중이다.

다만 시장은 여전히 이란의 핵합의 복귀 관련 소식을 주시하고 있다. 이란이 원유 수출을 재개할 경우 원유 공급이 하루 50만배럴 증가할 것이라고 JP모건은 예상했다.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 속에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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