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 프로그램 20개 이상 업종 실시...출범 땐 40억톤 거래 예상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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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이 206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다음달 전국 규모의 탄소거래시장을 출범시킨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지난 27일 보도했다.

중국 생태환경부는 유관 부처와 함께 모의 시험을 모두 마무리했다고 류여우빈 대변인이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류여우빈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다음달 전국 규모의 탄소거래시장을 출범시키기 위해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전국 규모의 탄소거래시장의 거래량은 세계 최대 규모인 40억톤이 넘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탄소시장은 다른 시장과 마찬가지로 판매자와 구매자 간 거래가 이뤄진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판매자는 탄소 배출권을 탄소배출권을 사려는 구매자에게 파는 방식이다. 중국은 지난 10년 동안 지방정부 차원에서 탄소배출권 거래를 시험 운용하고 있다.

리가오 생태환경부 기후변화국 국장은 "지난 2011년부터 탄소거래 시범시장을 7개 성과 직할시에 세워 운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생태환경부는 지난 3월까지 시범 프로그램이 20개 이상 업종에서 실시했다며 3000개에 가까운 기업이 4억4400만톤 탄소배출권을 거래해, 104억7000만 위안(16억4000만달러) 규모의 거래규모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라이샤오밍 상하이 에너지거래소 회장은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탄소거래시장의 주요 목표는 기업들에게 탄소배출을 줄이도록 권유하는 것"이라며 "기업들은 시장을 통해 싼 가격에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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