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오스트리아 본사. /사진=AP, 뉴시스.
OPEC 오스트리아 본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일(미국시간) 장중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장중 뉴욕증시 에너지 관련주들도 껑충 뛰었다. 주요 산유국들이 경기전망을 낙관하며 7월까지 원유 감산 완화 방침을 유지키로 합의한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전개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23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7.70 달러로 2.08%나 상승했다. 같은 시각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8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0.21 달러로 1.28% 상승했다.

유가 급등 속에 이날 장중(한국시각 2일 새벽 3시 35분 기준) 뉴욕증시에서는 MARATHON OIL(+13.29%) DEVON ENERGY(+11.82%) OCCIDENTAL(+8.76%) 등의 주가가 급등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장중 WTI 유가는 2018년 이후 최고치 수준에서 움직였고 이 영향으로 장중 미국증시 주요 에너지 종목들이 급등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소위 OPEC+로 불리는 주요 산유국(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석유수출국기구 13개 회원국과 10개 비회원국이 모인 산유국)이 이날(현지시간) 회의를 갖고 원유 생산량 감산을 점진적으로 완화하기로 한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면서 "이런 가운데 장중 유가가 껑충 뛰었다"고 보도했다.  OPEC+ 회원국들은 "원유 생산량 조절은 시장 상황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며 "코로나19 변이 확산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하반기 경기 회복에 따른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CNBC는 덧붙였다.

한편 앞서 OPEC+는 5월~7월 3개월 간 하루 원유 생산량을 약 210만 배럴씩 늘리기로 지난 4월1일 합의했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