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5월 물가상승률, 2018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

독일 테마공원 재개장 모습. /사진=AP, 뉴시스.
독일 테마공원 재개장 모습.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독일의 5월 인플레이션율(물가상승률)이 2018년 10월 이후 최고수준에 이르렀다.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를 막기 위해 레스토랑이나 상가, 문화 시설에 부과해 온 제한을 당국이 해제하기 시작한 것이 그 배경이라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독일 연방통계청이 지난달 말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4%로 블룸버그가 내놓은 예상 중앙치 2.3%를 웃돌았다. 이 날 발표된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도 물가 상승 가속이 나타나면서 조만간 공표 예정인 유로권 5월 인플레이션율은 1.9% 상승이 전망되고 있다.

독일 연방은행(중앙은행)은 이 나라의 인플레이션율이 연내 4%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제시하고 있다.

이 수준에 도달할 경우, 약 20년 전 유로 도입 이후 처음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4대 유로권 경제대국 중 독일, 스페인 및 이탈리아 등 3개국의 물가상승률이 상승하는 것과 관련해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입안자들은 "유로 지역이 광범위한 경제 회복의 정점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물가 인상은 신중히 다루어야 한다"면서 "재정적 지원 완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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