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환전소 앞. /사진=뉴시스.
서울 시내 환전소 앞.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3일(미국시간) 장중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 대비 유로, 파운드, 엔화 등 주요국 통화들의 가치가 일제히 떨어졌다. 미국의 강력한 고용지표 속에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3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2129 달러로 0.67%나 하락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2분 기준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4101 달러로 0.49%나 떨어졌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110.27 엔으로 0.65%나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이 높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는 0.6% 수준 높아진 채로 움직였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관련 지표가 강력하게 호전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통화정책 조기 정상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미국달러의 가치가 유로, 파운드, 엔화 대비 껑충 오른 하루였다.

한편 이날 공개된 ADP 전미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5월 민간부문 고용은 무려 97만8000명이나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의 전망치(68만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또한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38만5000명(계절조정치)으로 전주 대비 2만명 감소했다. 코로나 펜데믹 이후 처음으로 주간실업보험청구자 수가 30만명 대로 낮아졌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강력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장중 뉴욕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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