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바.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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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3일(미국시간) 국제 금값이 급락했다. 최근 급등세를 이어오던 국제 유가도 이날엔 주춤했다.

이날 공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크게 호전되면서 달러가치가 껑충 뛴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전개됐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1분후 기준(한국시각 4일 새벽 5시 1분 기준) 뉴욕상품시장에서 8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873.3 달러로 1.92%나 하락했다. 같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8.89 달러로 0.09% 오르는데 그쳤다. WTI는 최근 급등세를 지속하다 이날엔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이 방송은 "이날 발표된 5월 미국 민간 고용이 100만명 가까이 증가하고, 지난주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도 코로나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30만명대로 낮아졌다"면서 "강력한 고용지표 속에 이날 달러가치가 껑충 뛰었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증시 마감 9분전 기준(한국시각 4일 새벽 4시 51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0.46으로 0.61%나 상승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달러가치 급등 속에 달러의 단기대체재인 금의 가격은 급락했다. 달러 강세 속에 유가도 주춤거렸다. 국제시장에서 원유는 미국달러로 거래된다. 달러가치가 치솟으면 원유수요자들의 가격부담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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