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월 비농업부문 고용 예상대비 저조...통화긴축 우려 완화...증시 상승
미 10년물 국채금리 급락 속...대형 기술주들 줄줄이 오르며 증시 견인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4일(미국시간) 뉴욕증시 4대 지수가 상승했다. 주요 기술주들이 반등하면서 나스닥 지수 상승이 두드러졌다. 미국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예상대비 저조하게 나오면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전환 우려가 완화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CNBC는 "미국 5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골디락스일 수 있다"면서 "이같은 가능성 속에 이날 증시가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4756.39로 179.35포인트(0.52%)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229.89로 37.04포인트(0.88%)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3814.49로 199.98포인트(1.47%) 상승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286.41로 7.16포인트(0.31%) 상승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미국 5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골디락스(지표가 적당히 호전되면서 물가 등에 충격을 가하지 않는 상태)인가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P, 뉴시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노동부는 "미국의 5월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 수가 55만9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나쁘지 않은 증가폭이다. 그러나 이는 시장이 예상했던 67만1000명 증가 전망을 밑도는 것이다. 고용지표가 아주 나쁘게 나온 것은 아니다. 예상 대비 부진하게 나왔을 뿐이다. 어찌됐든 고용이 예상대비로는 저조하게 발표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전환 우려가 완화된 것이 장중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크게 떨어뜨리고 미국증시 주요 지수는 밀어올린 하루였다.

이날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557%로 전일 같은 시각의 1.628% 대비 크게 낮아지면서 증시에서 금리상승 우려를 완화시켰고 이로 인해 주요 기술주들이 활짝 웃었다.

이날 주요 기술주 중에서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A(+1.96%) 페이스북(+1.32%) 테슬라(+4.58%) 애플(+1.90%) 마이크로소프트(+2.07%) 등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속한 테크놀로지 섹터(+1.92%)의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알파벳A 및 페이스북이 속한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도 1.36%나 상승했다. 테슬라가 속한 재량소비 섹터도 0.82% 상승했다. 이날 유가 상승 속에 에너지 섹터도 0.58% 상승했다. 필수소비(+0.33%) 금융(+0.18%) 자재(+0.18%) 부동산(+0.13%) 등의 섹터는 소폭 상승에 머물렀다. 유틸리티 섹터는 0.16% 하락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