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실적은 여전히 저조, 주가 회복세 여부에 관심 쏠려

중국 이항 드론택시. /사진=뉴시스.
중국 이항 드론택시.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드론(무인기) 제조업체 이항이 일본 국토교통성 허가를 받아 최근 오카야마 현 카사오카 공항에서 EH 216 자율비행 처녀 비행에 성공했다고 경제 포털 차이신이 지난 7일 보도했다.

시험 비행에 성공한 드론은 한번 충전에 35 킬로미터를 날아갈 수 있어 단거리 교통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2018년 공중교통혁명 발전 청사진을 만들어 2023년까지 드론을 이용해 화물과 인력을 수송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현재 안전 표준 등 관련 제도를 연구하고 있다고 이항은 밝혔다. 중국은 지난 4월 민항국 차원에서 무인기 안전비행을 위한 워킹그룹을 만들어 제도를 연구하고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이항은 앞으로 오카아먀 일대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에서 신형 공중교통수단 연구개발과 관련해 공동작업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이항은 뉴욕증시 상장사로 지난 2월 공매도 업체 울프택 리서치가 장부를 조작해 실적을 부풀렸다고 주장하면서 주가가 최고가의 74%까지 폭락했다. 그러나 최근 일본 시험 비행 성공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회복됐는데, 향후 주가 흐름이 주목된다.

이항의 경영실적은 여전히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이 밝힌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이항은 지난해 4분기 순손실이 5080만 위안(780만 달러)을 기록해 2019년 4분기(20만 위안)보다 늘었다. 회사 측은 지난해 4분기 EH 216 22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