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개별이슈 영향 분석 '분주'...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9일 증시에서 코로나 백신 관련주로 거론되는 종목들의 장중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셀리드 주가는 장중 급등하는 반면 제넥신, 유바이오로직스, 에스티팜 등은장중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리드는 오전 10시 45분 기준 전일 대비 3.82% 뛰어오른 11만680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사흘째 오름세다. 이날 장중 한 때 11만9800원을 터치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3분기에 임상3상이 예상되는 K백신을 우리 정부가 선구매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 의료진. /사진=뉴시스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 의료진. /사진=뉴시스

같은 시각 제넥신은 전날보다 10.52% 떨어진 8만68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한 매체가 제넥신의 코로나19 백신의 임상1상 결과와 관련해 중화항체 형성률을 지적한 점이 주가에 충격을 주고 있다. 중화항체 형성률이 낮을 경우 백신의 예방효과가 낮은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유바이오로직스도 같은 시각 6.74% 하락 중이다. 전날에는 코로나19 백신 기대감 속에 9% 급등한 가운데 외국인들이 7만주를 사들였다. 회사 측은 이날 자사가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 임상1상에서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에스티팜 주가는 코로나 mRNA 백신의 연내 임상 기대감에도 4.26% 하락 거래 중이다. 진원생명과학(-4.39%), 현대바이오(-2.71%), 진매트릭스(-2.24%), 셀리버리(-1.52%) 등도 장중 약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이날 코로나 백신 관련주들은 일부 개별 이슈 종목을 제외하면 대체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테마주로 묶인 종목들의 경우 펀더멘털(내재가치)보다는 수급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40분 기준 전일 대비 0.36% 하락한 3235.52, 코스닥 지수는 0.27% 내린 983.39를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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