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편입 앞두고 공매도 영향 등 거론...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9일 증시에서 대한전선의 주가가 이틀째 장중 하락하고 있다. 최근 연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증가와 함께 공매도 영향 등도 거론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오전 11시 32분 기준 전일 대비 6.52% 떨어진 3225원에서 거래 중이다. 전날에는 17%대 급락한 가운데 외국인들이 무려 640만주를 팔았다. 최근 이틀간 외국인들이 매도한 물량은 총 870만주에 달한다.

대한전선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7일까지 10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주가도 3배 넘게 올랐다. 호반그룹에 피인수 확정, 코스피200 편입 기대감 등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 7일에는 주가 급등으로 거래소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앞서 대한전선은 지난달 1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최대주주가 주식회사 '니케'에서 호반산업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니케와 호반산업은 지난 3월에 주식 양수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와 별도로 대한전선은 오는 11일부터 효성첨단소재, 효성티앤씨, SK바이오사이언스, 동원산업 등과 함께 코스피200에 신규 편입될 예정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코스피200 종목에 편입될 경우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일 것이라는 진단도 내놓고 있다.

대한전선의 주가 흐름과 관련해 공매도 영향도 거론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전선의 지난 7일 기준 공매도 물량은 2000주 정도로 줄었지만 대차잔고는 610억원 대로 지난달 대비 크게 늘어났다. 대차잔고는 투자자들이 주식을 빌린 뒤 갚지 않은 물량으로 공매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날 코스피 지수의 장중 부진 속에 대한전선 주가의 장중 변동성이 높아져 향후 흐름이 주목된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 40분 기준 전일 대비 0.15% 하락한 3242.55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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