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ADAS 간접투자로 바뀌어...재무상태 영향은 없을 듯"
SK증권 "신설법인 자본조달 방식 주시"...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자료=만도, 뉴시스.
자료=만도,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0일 증시에서 자동차 부품기업인 만도 주가가 장초반 급락하고 있다. 자율주행(ADAS) 사업 물적분할 발표 소식이 주가에 충격을 주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만도는 오전 9시 20분 기준 전일 대비 8.86% 하락한 6만68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5거래일 만에 내림세다. 전날 주가는 1%대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들이 7만주를 순매수했다.

앞서 회사 측은 지난 9일 공시를 통해 "물적분할 방식으로 ADAS 사업부문과  모빌리티 사업부문 중 무인순찰, 무인전기차충전, 플랫폼부문 등을 담당하는 신설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또한 "존속법인은 신설법인을 100% 자회사로 두게 된다"고 설명했다.

증권계는 만도의 물적분할과 관련해 다양한 진단을 내놓았다.

강성진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설법인 설립이 자율주행 분야에서의 신속한 투자와 시장 선점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도 "ADAS 사업가치에 주목한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존속법인 주식을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하게 된다는 점이 불리하게 판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분할 초기에는 '지주사 디스카운트' 등의 우려가 작용할 수 있지만 분할 만으로는 연결 실체의 사업내용과 재무상태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권순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보다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향후 신설법인의 자본조달 방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0.11% 상승한 3219.71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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