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EXO)’가 멤버 크리스(24)의 ‘독자 행동’ 악재에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크리스 없이도 여전히 한국과 중국에서 인기 상한가를 누리고 있다. 한국은 물론 중국 음악프로그램까지 휩쓸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 유닛 ‘엑소-K’는 17일 MBC TV ‘쇼! 음악중심’에서 타이틀곡 ‘중독(Overdose)’으로 컴백과 동시에 1위에 올랐다. MBC뮤직 ‘쇼챔피언’과 엠넷 ‘엠카운트다운’도 이미 장악한 상태다.
 
중국 유닛 ‘엑소-M’도 17일 생방송된 중국 CCTV ‘글로벌 중문음악 방상방’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엑소-M은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고도 1위에 올라 그들의 인기가 얼마나 높은지 실감케 했다. 
 
엑소-K와 엑소-M이 같은 날 같은 곡으로 한국과 중국의 음악 프로그램에서 동시에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엑소는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도 ‘중독’을 내세워 한국 남자 가수로는 가장 높은 129위에 오르기도 했다. 히트시커스와 월드 앨범 순위에서는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엑소-K는 18일 SBS TV ‘인기가요’에 등장한다.
 
한편 앞서 중국인 멤버 크리스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을 해지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적지 않는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다.
 
매니지먼트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무효를 주장하는 소송을 제기한 그룹 '엑소'의 중국인 멤버 크리스(24·우이판)를 다른 멤버들이 비난하고 나선 것도 후유증 가운데 하나다. 
 
크리스가 리더인 엑소의 중국어권 유닛 '엑소-M'은 17일 중국 텐센트그룹의 QQ닷컴과 인터뷰에서 크리스가 상의 없이 독단으로 활동한 것에 섭섭함을 내비쳤다. 
 
최근 새 미니앨범 '중독'을 발매한 엑소는 엑소-M과 한국 유닛 '엑소-K'로 나눠 활동하고 있다. 엑소M에는 크리스를 비롯해 중국인 멤버 4명이 포함됐다. 양 유닛은 6명씩으로 구성됐다. 
 
타오(21)는 이 인터뷰에서 "우리들 모두에게 중요한 월드투어를 앞두고 상의도 없이 (크리스가) 이런 일을 벌인 것은 말도 안 된다"면서 "신의를 저버린 나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엑소는 향후 중요 일정과 관련, 크리스를 제외하고 강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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