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완전 회복 이후에도 지속하기로...사무실 복귀 직원엔 유연근무 확대

페이스북 미국 본사. /사진=AP, 뉴시스.
페이스북 미국 본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페이스북이 사무실 밖에서도 업무 수행이 가능할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끝난 뒤에도 원격근무를 모든 직원에게 허용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다만 현재보다 생활비가 낮은 지역으로 이사할 경우 임금을 줄일 수 있다고 블룸버그가 인용, 보도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페이스북 직원은 누구나 6월 15일 이후 재택근무를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직원이 보다 저비용 지역으로 이사하는 경우는 그에 따라 급여를 조정한다고 제시했다. 팀 육성을 도모하기 위해 때때로 사무실에 출근하는 것이 권장된다고도 밝혔다.

페이스북은 사무실에 복귀할 예상인 직원들에게는 한층 유연한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근무시간의 최소 절반은 출근이 지침이라며 9월 초까지 미국 사무실 대부분을 수용률 50% 이상으로 재개한 뒤 10월에는 전면 재개할 계획을 밝혔다.

올해 말까지 직원들은 자택에서 떨어진 다른 장소에서 영업일 기준 20일까지 근무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앞으로 5~10년 안에 원격 근무자가 회사 인력의 50%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론을 통해 밝힌 바 있다.

그는 또한, 최근 직원들에게 "원격과 재택 등 병행 근무체제에 대한 헌신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내년엔 절반 가량을 원격으로 일하게 할 계획"이라며 "원격근무 땐 장기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여력이 늘어나고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어 직장에서 더 행복하고 생산적이 된다"고 강조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미국 규제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 의하면, 페이스북 직원 수는 지난 3월 말 시점에서 6만 명이 조금 넘는다. 지난해 팬데믹 사태 때 사무실을 폐쇄한 이후 직원들은 원격근무가 가능한 상태를 보여왔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