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그룹 수소협의체 추진 주목받는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사진=현대차그룹
사진=현대차그룹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1일 증시에서 수소차 관련주로 거론되는 종목들이 장중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4개 그룹이 수소 협의체를 추진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두산퓨얼셀(+5.72%), 대우부품(+5.63%), 이엠코리아(+5.11%), 성창오토텍(+4.99%), 일진다이아(+4.54%) 등이 장중 급등 거래 중이다.

또 한온시스템은 오는 22일 경영권 매각 소식까지 겹치면서 같은 시각 5.49% 뛰어오른 1만8250원을 기록 중이다.

이외에 에스퓨얼셀(+13.85%), 제이엔케이히터(+7.71%), 에스에너지(+4.93%), 뉴인텍(+4.52%), 세종공업(+4.45%), 우수AMS(+3.44%) 등도 장중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평화홀딩스도 수소차 관련주로 거론되며 장중 24.77%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평화산업은 장중 상한가로 움직이고 있다.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앞서 현대차, SK, 포스코, 효성 등 4개 그룹 총수들은 지난 10일 경기도 화성의 현대차 기술연구소에서 수소기업 협의체 설립을 논의했다. 이들 그룹은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CEO(최고경영자) 협의체인 '한국판 수소위원회' 설립을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같은 소식 속에 국내 수소차 관련주들이 증시에서 테마를 형성하며 장중 강세로 움직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테마주로 묶인 종목들의 경우 펀더멘털(내재가치)보다는 수급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0시 1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58% 상승한 3243.43, 코스닥 지수는 0.40% 오른 991.73을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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