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편입 재료 소멸, 공매도 영향 등 거론...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1일 증시에서 대한전선 주가가 장중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회사 측이 대규모 해외 수주를 발표했지만 주가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오전 10시 40분 기준 전일 대비 5.64% 하락한 293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기준 4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나흘간 주가는 장중 기준 30%나 떨어졌다. 

대한전선 주가는 지난달 25일부터 8일 장중까지 11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같은 날 장중 51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같은날 주가는 장 막판에 급락세로 전환했고, 이후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8일부터 전날까지 총 790만주를 순매도한데 이어 이날 장중에도 50만주 넘게 팔고 있다.

대한전선은 이날 "카타르 국영 수전력청으로부터 송전시스템 확충 공사를 수주했다"면서 "우선공급 물량은 277억원 규모로 추후 물량을 포함하면 총 계약금액은 1463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한전선은 호반건설 피인수와 코스피200 지수 편입 확정으로 주가가 주목받았다. 한편으로는 주가 상승과 함께 공매도와 대차잔고가 크게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거래소가 집계한 대한전선의 대차잔고는 지난 9일 기준 598억원으로 한 달 전 대비 20배 이상 늘어났다. 대차잔고는 투자자들이 주식을 빌린 뒤 갚지 않은 물량으로 공매도 대기물량이 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대한전선은 이날부터 코스피200 지수에 신규 편입됐다. 재료 소멸 영향도 거론되는 가운데 향후 주가 흐름이 주목된다. 

이날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50분 기준 전일 대비 0.49% 상승한 3240.35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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