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강세 속, 코로나주 장중 흐름 엇갈려...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1일 증시에서 코로나 관련주로 거론되는 종목들의 순환매 속에 신풍제약 주가가 장중 급등세다. 셀리버리, 진원생명과학, 코미팜 등은 장중 하락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오전 11시 20분 기준 전일 대비 9.13% 뛰어오른 8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에는 23%대 급등했다.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경구용(먹는) 치료제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국내 경구용 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거론되는 신풍제약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외에도 앤디포스(+5.61%), 수젠텍(+1.32%), 랩지노믹스(+1.11%), 미코(+1.08%), 씨젠(+0.81%), 바디텍메드(+0.98%) 등도 장중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의료진. /사진=뉴시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의료진. /사진=뉴시스

반면 같은 시각 셀리버리 주가는 차익매물 급증 영향으로 전일 대비 3.96% 떨어진 10만1800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에는 자사의 코로나19 치료제 유럽 임상 기대 속에 12%대 급등했다. 회사 측은 "유럽 임상시험 국가로 폴란드를 결정한 데 이어, 임상 시놉시스와 임상 프로토콜을 완성했다"고 이날 밝혔다.

또 진원생명과학은 같은 시각 전날보다 1.71% 하락한 2만150원에 거래 중이다. mRNA 원액 필수소재 생산시설을 보유해 주목받았지만 장중 주가는 사흘째 내림세다. 다만 외국인들은 전날 4만주를 순매수했다.

이외에도 코미팜(-1.83%), 바이오스마트(-2.25%), 진매트릭스(-0.88%), 현대바이오(-0.68%) 등이 같은 시각 장중 약세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코로나 진단키트주와 백신 및 치료제주들은 일부 이슈 종목을 제외하면 특별한 방향성 없이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테마주로 묶인 종목들의 경우 펀더멘털(내재가치)보다는 수급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 40분 기준 전일 대비 0.33% 상승한 3235.27, 코스닥 지수는 0.18% 오른 989.52를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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