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 철강 · 해운주 등도 올라...코스피 3240선 진입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1일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상승하며 3240선을 다시 회복했다. 전날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는 크지 않다는 진단이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이날 오전 매도에 나섰던 외국인들이 오후 들어 매수에 합류하며 코스피 지수도 더욱 힘을 냈다.

강세로 출발한 지수는 종일 고른 흐름을 이어가며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했다. 외국인들이 170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들도 27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자동차, 2차전지, 철강, 해운주 등이 상승했고 화장품과 금융주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등락 없이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4.07% 급등한 1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IT 대형주에선 LG전자(1.00%), LG이노텍(0.48%), 삼성전기(0.57%) 등이 올랐다.

현대차(1.06%)와 기아(0.67%)는 상승했다. 부품주 중 현대모비스는 보합세를 기록했고 현대위아(2.54%) 한온시스템(0.87%) 등은 올랐다. LG화학(5.33%), 삼성SDI(4.59%), SK이노베이션(1.86%) 등 2차전지주들이 급등했다. K-뉴딜지수(2차전지) 종목 중 SKC는 7.28% 치솟았다.

수소차 관련주들이 테마를 형성한 가운데 대우부품이 7.85% 급등했다. 평화산업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평화홀딩스는 24.32% 치솟았다.

제약바이오주에선 셀트리온(1.53%), SK바이오사이언스(0.32%), SK바이오팜(0.41%) 등이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1.17%)는 하락했다. 셀트리온은 등락 없이 거래를 마쳤다. 신풍제약이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기대로 4.89% 급등했고 신풍제약우선주는 27.04% 껑충 뛰었다. 유유제약(3.14%), 한올바이오파마(0.95%), 유한양행(0.62%), 녹십자(0.62%) 등이 상승했다. 대웅제약(-1.86%), 일양약품(-1.57%), 부광약품(-0.70%), 명문제약(-0.71%) 등은 하락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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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주들이 저가 매수 속에 힘을 냈다. POSCO(4.64%)를 비롯해 현대제철(5.13%), 동국제강(3.69%), 세아베스틸(3.49%), KG동부제철(2.57%) 등이 급등했다.

HMM(2.16%), 팬오션(4.55%), 대한해운(2.99%) 등 해운주들도 상승했다.

물류대란 조짐 속에 KCTC(11.72%), 디아이씨(3.28%), 동방(2.54%) 등 물류 관련주들의 주가가 껑충 뛰었다.

최근 연일 주목받았던 전선주들은 고개를 숙였다. 대원전선(-5.17%), 가온전선(-0.97%) 등이 하락했다.

삼성화재(-2.32%), 롯데손해보험(-1.18%), 메리츠화재(-0.85%) 등 손해보험주들이 하락했다.

화장품주 가운데 제이준코스메틱(-4.18%), 아모레퍼시픽(-1.60%), 토니모리(-1.39%), 코스맥스(-1.49%) 등이 하락했다. LG생활건강은 0.85%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카카오(1.50%), SK텔레콤(1.83%), SK(1.78%), 한국전력(0.58%) 등이 올랐고 NAVER(-0.27%), KB금융(-0.35%), 신한지주(-0.35%), 엔씨소프트(-0.94%) 등이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4.68포인트(0.77%) 상승한 3249.32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61억원과 273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4783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6억1594만주, 거래대금은 17조624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종목 포함 513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35종목이 내렸다. 64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36포인트(0.34%) 오른 991.13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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