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인플레이션이 임금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아직 없어"

유럽중앙은행(ECB) 독일 청사. /사진=AP, 뉴시스.
유럽중앙은행(ECB) 독일 청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회 멤버인 홀츠먼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 주말 유로권 인플레이션율이 3%를 넘을 경우 ECB는 금융정책 접근법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홀츠먼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재검토 조정이 어떤 결과로 나올지에 대해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금융정책 당국자는 미국 인플레이션 가속화의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상품매입 가격 동향과 관련해 인플레이션 기대에의 영향은 예상 이하였다고 지적했다. 유로권 또는 오스트리아에서 인플레이션이 임금 상승을 일으키고 있는 조짐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한편 클라스 크노트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는 "기본적으로는 올해 하반기 인플레이션율 상승은 일과성으로 지속적인 고인플레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전망에 어느 정도의 상승 리스크가 포함되어 있다"는 견해를 미디어에 나타냈다.

임금에의 영향은 현 시점에서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올해 하반기 인플레이션 가속으로 구매력이 저하했을 경우 노동자의 반응에 좌우될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제시했다. 또한 생산자 물가가 상승하는 추세는 기업에 의해서 어느 정도 흡수되지만,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힘들어하는 기업에 여력이 있는지를 검토해봐야 한다고 크노트 총재는 피력했다.

그는 나아가, ECB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절대적인 능력이 있다면서, 금융 완화를 종료할 여지는 크다고 설명했다.

독일 연방은행(중앙은행)의 옌스 바이트먼 총재는 다른 발표문에서, 독일의 인플레이션율은 연말에 걸쳐 일시적으로 4%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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