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 성과 거둘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중국 광저우 항공우편 물류센터.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광저우 항공우편 물류센터.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중국의 '6.18 쇼핑축제'와 관련해 국내 화장품 업체들의 성과를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14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제2의 광군제'라 불리는 6.18 쇼핑축제는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동이 알리바바의 11월 11일 광군제를 본따서 만든 행사다. 광군제 행사기간은 4일간인 반면 6.18 행사는 1일부터 18일까지여서 광군제보다 거래액 규모도 큰 편이다. 알리바바도 이 행사에 참여한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알리바바의 경우 지난 1일부터 연일 판매 신기록을 세우는 등 중국 소비시장 회복을 입증하고 있다"면서 "해외 브랜드 전용 플랫폼에서는 행사 8시간 만에 지난해 첫날 총거래액을 넘어서기도 했다"고 전했다. 특히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브랜드들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는 것으로 알려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 6.18 행사는 ▲중국의 소비경기 회복을 좀더 명확히 보여주고 ▲한국 화장품 업체들의 브랜드력과 역량을 재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1분기 호실적을 거둔 업체들의 하반기 실적 기대감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클리오 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화장품주들의 주가는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오전 11시 30분 기준 아모레퍼시픽(+0.54%), 클리오(+1.10%), 에이블씨엔씨(+2.88%) 등은 상승하는 반면 LG생활건강(-0.45%), 애경산업(-1.56%), 토니모리(-2.82%) 등은 장중 하락 거래 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같은 시각 직전거래일 대비 0.09% 하락한 3246.26, 코스닥 지수는 0.64% 상승한 997.44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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