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강세', IT · 車 · 2차전지 등 '혼조'...코스피, 6p 올라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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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5일 코스피 지수가 4거래일째 상승하며 전날에 이어 마감가 기준 사상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한국시간 이날 밤부터 시작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관망에도 불구하고 개인들이 적극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도  랠리를 이어갔다.

강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보합권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오름세로 가닥을 잡았다. 개인들이 19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이끌었고 외국인들은 1500억원어치를 팔았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주들이 상승한 반면 전기전자, 자동차, 2차전지, 바이오주 등은 흐름이 엇갈렸다. 철강과 조선, 건설, 항공주 등은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50% 상승한 8만900원, SK하이닉스는 1.18% 오른 12만8500원을 각각 기록했다. IT 대형주에선 LG전자(0.63%), LG이노텍(2.28%), 삼성전기(0.28%) 등이 올랐고 LG디스플레이는 1.94% 하락했다.

현대차(-0.42%)와 기아(-0.11%)는 하락했다. 부품주 중 현대모비스(0.35%), 만도(3.26%) 등이 올랐고 현대위아(-0.89%), 한온시스템(-1.38%) 등은 하락했다. 2차전지주에선 삼성SDI(2.19%), SK이노베이션(3.96%) 등이 올랐고 LG화학(-0.85%)은 내렸다. K-뉴딜지수(2차전지) 종목 중 포스코케미칼(-1.36%)이 하락했다.

제약바이오 대형주 가운데 SK바이오로직스(1.89%)는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1.29%), 셀트리온(-2.14%) 등은 하락했다. 또 신풍제약(3.96%), 대웅(3.68%), 국제약품(1.93%), 대웅제약(1.57%) 등이 올랐고 이연제약(-5.40%), 유한양행(-1.23%), 종근당(-1.12%), 녹십자(-1.06%), 한미사이언스(-0.86%) 등이 내렸다.

POSCO(-0.73%), KG동부제철(-2.74%), 동국제강(-2.44%), 세아제강(-2.24%) 등 철강주들은 하락했다. 조선주에선 대우조선해양(-1.97%), 한진중공업(-1.78%), 한국조선해양(-1.44%), 현대미포조선(-1.18%) 등이 내렸다. 현대건설(-2.51%), DL이앤씨(-1.43%), GS건설(-0.82%) 등 건설주들도 하락했다.

항공과 여행주들도 고개를 숙였다. 대한항공(-1.46%), AK홀딩스(-1.16%), 진에어(-2.95%), 티웨이항공(-9.03%) 등이 미끄러졌다. 롯데관광개발(-3.45%), 하나투어(-0.68%) 등도 하락했다.

해운주 가운데 HMM(-3.68%)이 산업은행의 3000억원 규모 CB(전환사채) 주식 전환 이슈에 급락했다. 대한해운(0.87%), 팬오션(0.44%) 등은 상승했다.

화장품주들이 힘을 냈다. 아모레퍼시픽(1.26%), LG생활건강(1.55%), 토니모리(0.96%), 에이블씨엔씨(4.52%) 등이 상승했다.

개별종목 중 대한전선(7.32%), 효성티앤씨(7.89%) 등의 주가가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카카오(1.40%)가 코스피 시가총액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NAVER는 등락 없이 마감했다. LG(1.02%), 신한지주(0.12%) 등이 올랐고 삼성물산(-0.72%), KB금융(-0.53%), SK텔레콤(-0.90%), SK(-0.17%), 엔씨소프트(-0.58%) 등이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50포인트(0.20%) 상승한 3258.63을 기록했다. 개인이 199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50억원과 432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7억582만주, 거래대금은 14조468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종목 포함 393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43종목이 내렸다. 76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04포인트(0.00%) 하락한 997.37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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