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비디아(NVIDIA) 페이스북 캡처
사진=엔비디아(NVIDIA) 페이스북 캡처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7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100 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했다.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급락한 가운데 주요 기술주들이 힘을 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100 지수는 1만4163.81로 1.29%나 껑충 뛰었다. 이날 다우존스(-0.62%) S&P500(-0.04%) 러셀2000(-1.18%) 등 뉴욕증시 대부분 지수가 FOMC 후폭풍으로 하락한 가운데 나스닥100의 나홀로 급등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나스닥 지수도 0.87% 상승했지만 나스닥100 지수 상승폭이 더 컸다.

나스닥100이란 미국증시 상장사 중 우량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날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정례회의에서 미국의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을 기존 2.4%에서 3.4%로 대폭 상향하고 2023년에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하는 등 정책정상화 신호를 업데이트 한 이후 뉴욕증시 변동성이 전일에 이어 이날까지 지속됐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또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실업보험청구자수는 41만2000명(계절 조정치)으로 전주 대비 3만7000명 늘면서 6주 만에 악화되는 흐름을 보였다"면서 "이런 가운데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이날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 1.516%로 전일 같은 시각의 1.575% 대비 크게 낮아졌다"고 전했다. 10년물 금리 급락 속에 주요 기술주들이 껑충 뛰면서 나스닥과 나스닥100을 견인했다.

이날 주요 종목 중에서는 ATLASSIAN의 주가가 5.65%, AMD(ADVANCED MICRO)의 주가가 5.55%, MATCH GROUP의 주가가 5.06%, XILINX의 주가가 4.88%, NVIDIA의 주가가 4.97%, OKTA INC 주가가 4.01%, LULULEMON의 주가가 3.60%, PELOTON의 주가가 3.56%, PAYPAL HOLDINGS의 주가가 3.46%, ZOOM VIDEO의 주가가 3.07%, DOCUSIGN의 주가가 2.98%, JD닷컴의 주가가 2.81% 각각 급등하며 나스닥100 지수를 밀어올렸다. 특히 AMD, 자일링스, 엔비디아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의 급등도 눈길을 끌었다.

반면 SIRIUS XM RADIO(-2.44%) BIOGEN(-1.99%) PACCAR(-1.95%) CDW(-1.45%) MICROCHIP TECH(-1.42%) FASTENAL(-1.39%) KRAFT HEINZ(-1.38%) FOX CORP. CLASS A(-1.38%) COGNIZANT TECH.(-1.20%) EBAY(-1.15%) CSX(-1.01%) MARRIOTT INTL(-0.99%) 등의 주가는 하락하며 나스닥100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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