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의 입찰주 중 외국 수집가가 인수

사진=크리스티
사진=크리스티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소유주인 레이몬드 헤킹(Raymond Hekking)이 1960년대 진품이라고 주장했던 유명한 17세기 복제품인 '모나 리자 헤킹(Mona Lisa Hekking)'은 크리스티 경매에서 온라인 경매를 통해 290만 유로(비용 포함)로 그 가치가 치솟았다. 결국 외국 수집가가 우수한 품질의 이 사본을 인수했다고 파리의 경매장이 발표했다.

루브르 박물관에서 전시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 리자'에 비해 그 매력이 덜하지 않다는 증거는 14명의 입찰자가 나왔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다고 프랑스 현지 매체인 '20분'이 보도했다.

크리스티 온라인 판매는 일주일 전에 시작되었다. 수수료를 제하지 않고 그 금액은 240만 유로에 이르렀는데, 이는 경매 시작 전 20만~30만 유로에 거래가 성사될 것이라는 추정치보다 훨씬 높았다. 이 그림은 레이몬드 헤킹이 니스 지역의 골동품 상인으로부터 인수한 후 미국의 신문과 라디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기도 했다.

열정적인 미술품 수집가였던 그는 1960년대까지 이 그림의 진가를 미술사를 들먹이며 언론에 주장해 왔으며,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그림에 의문을 제기하고 박물관에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이 그림의 저자임을 증명해달라고 요청했다.

자신이 걸작을 소유하고 있다는 생각에 집착한 그는 1911년 이탈리아 빈센조 페루자에 의해 이 그림을 도난당한 지 3년 후인 1914년에 루브르 박물관으로 반환된 것이 진짜 모나리자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복제품이 그 자리에 놓였다고 생각했다. 1977년 레이몬드 헤킹이 사망한 후에도 그림은 그의 가족과 함께 남아있었다.

'모나 리자(Mona Lisa)'는 1517년 직후 '프랑스와 프리미에 컬렉션'에 들어갔다. 그 후 17세기 초에 레이몬드 헤킹이 인수한 복제품을 포함하여 여러 사본이 제작되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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