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인플레이션 너무 높은 상태 지속되면 행동에 나설 것"
파월 "인플레이션 2% 근처서 유지할 강력한 수단도 갖고 있어"
미국 국채금리 및 달러가치 동반 하락 속 뉴욕증시는 활짝 웃어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2일(미국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상승했다.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 발언 효과다. 이날 제롬 파월 의장은 의회 증언에서 "1970년형 인플레이션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3945.58로 68.61포인트(0.20%)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246.44로 21.65포인트(0.51%)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4253.27로 111.79포인트(0.79%)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295.95로 9.85포인트(0.43%) 상승했다.

이날 미국증시 기술주를 대표하는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의 주가가 모두 상승한 가운데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다른 지수들도 상승했다. 페이스북은 2.03%, 아마존은 1.49%, 애플은 1.27%, 넷플릭스는 2.38%, 알파벳A는 0.43% 각각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 마켓사이트 스크린에 표시된 아마존 로고. /사진=AP, 뉴시스.
나스닥 마켓사이트 스크린에 표시된 아마존 로고. /사진=AP, 뉴시스.

이날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아마존이 편입된 재량소비(+1.04%), 애플이 소속된 테크놀로지(+0.89%), 페이스북이 포함된 커뮤니케이션서비스(+0.76%) 등의 섹터가 상승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에너지 섹터(+0.67%) 헬스케어 섹터(+0.21%) 산업 섹터(+0.13%) 금융 섹터(+0.10%) 등도 상승 마감했다. 유틸리티(-0.68%) 부동산(-0.44%) 등 경기방어 섹터들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미국증시 마감 8분후 기준(한국시각 23일 새벽 5시 8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1.467%로 전일의 1.485% 대비 낮아지는 등 주요 국채금리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뉴욕증시가 상승했고 주요 기술주들이 활짝 웃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이날 미국증시 마감 7분후 기준(한국시각 23일 새벽 5시 7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1.73으로 0.18% 하락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발언이 뉴욕증시에 훈풍을 가했다. 파월 의장은 의회 증언에서 "1970년형 인플레이션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너무 높은 인플레이션 상태가 지속될 경우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2% 근처에서 유지되게 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도 갖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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