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
한 카페가 있다. 카페의 주인은 누군가를 기약 없이 기다리고 있다. 해외를 떠돌아다니는 한 남자와 자신감 넘쳐 보이는 한 여자, 5년 째 알콩달콩 연애 중인 커플, 그리고 탈옥범까지 모두 우연히 한 날 이 카페에 모인다.

그들은 서로에게, 그리고 관객에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사연을 듣고 공감하며 위로를 건네면서 그들의 고민은 해결되고 무대에는 점점 행복한 기운이 흐르기 시작한다.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는 저마다의 사연을 지닌 6인이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특정인물만 기억되는 일반적인 극과는 달리 ‘우연히 행복해지다’의 등장인물은 각각의 캐릭터가 뚜렷하다. 모든 배역들이 각자의 사연을 이야기하면서 비중이 고르게 전개되기 때문이다.

‘우연히 행복해지다’의 한장면
공연은 무대 공포증이 있는 가수 ‘김우연’의 성공적인 콘서트로 마무리된다. 약 30분의 열정적인 공연은 등장인물과 관객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무대로 내려온 배우들이 관객에게 다가감으로써 그들이 공유한 행복이 관객에게도 전달된다.

‘우연히 행복해지다’는 삶에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고 행복을 전달하는 매개체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소극장 뮤지컬 중에서 재관람율 1위를 기록했고 홍대에 ‘우연히 행복해지다’ 전용극장도 생겼다. 2010년부터 2012년에는 미국, 호주 등 해외에도 진출했다.

‘우연히 행복해지다’는 평일 8시, 토요일 2시∙5시, 일요일 3시에 홍대 인디팍에서 공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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