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은 특히 주택 비용 때문에 세계에서 비싼 도시 중 하나
집값, 물가, 통화가치, 코로나 등이 주요 도시 생활비용에 영향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스위스는 외국인들이 살기에 여전히 물가가 매우 높다"

인재 컨설팅 회사인 머서(Mercer)가 '생활비와 주거비'에 대해 작성한 보고서의 27번째 에디션에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비싼 10개 도시 중 스위스 3개 도시가 차지하고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 프랑스' 매체가 보도했다. 그러나 동아시아 도시가 훨씬 더 두드러진다. 유럽의 도시와 마찬가지로 이들은 달러 약세로 머서가 22일(현지시간)에 발표한 순위에서 전 세계적으로 상승했다. 상위 10위 안에는 동아시아의 5개 도시가 있다.

반면 홍콩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외국인 거주자가 거의 없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슈하바트에 1위를 넘겨줬다. 파리는 50위에서 33위로 올라갔고, 두 번째로 비싼 프랑스 도시인 리옹이 23열을 앞당겨 100위를 차지했다. 머서 프랑스의 국제 모빌리티 조언 책임자인 장 필립 사라는 "순위에서 프랑스 도시의 상승은 전적으로 2020년 이후 유로의 전반적인 평가, 특히 미국 달러에 대한 평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위스 풍경. /사진=AP, 뉴시스.
스위스 풍경. /사진=AP, 뉴시스.

런던은 18위를 차지했다.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가 순위에서 크게 도약하여 3위에 올랐다. 베이루트의 생활비가 상승한 이유는 "코로나19 전염병과 2020년 항구 폭발로 악화된 국가 역사상 가장 큰 금융 위기" 때문이라고 머서는 덧붙였다.

머서의 미국 그룹은 5개 대륙에서 가장 비싼 209개 도시를 결정하기 위해 전 세계 400개 이상의 도시를 연구했다. 숙박, 교통, 음식, 의류, 가정용품 및 엔터테인먼트를 포함하여 200개가 넘는 품목의 가격을 비교했다. 이 설문 조사의 목적은 다국적 기업과 정부가 해외 직원의 보상 전략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다.

올해 미국 도시는 일반적으로 순위가 하락했는데 뉴욕은 6위에서 14위로 떨어졌고, 로스앤젤레스(20위), 샌프란시스코(25위), 호놀룰루(43위), 시카고(45위)가 그 뒤를 이었다. 아프리카 상위 3개 도시는 차드의 수도인 은자 메나(13위), 나이지리아에서 가장 큰 도시인 라고스(19위), 가봉의 수도인 리브르 빌(20위)이다.

머서의 인재 관리 사업부 사장인 일리아 보닉은 "생활비는 항상 국제 이동성을 계획하는 요소였지만 전염병으로 완전히 새로운 복잡성이 추가되었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관련 생활비가 가장 높은 10개 도시는 다음과 같이 가변적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10. 스위스 베른(-2)

9. 중국 베이징(+1)

8. 스위스 제네바(+1)

7. 싱가포르(-2)

6. 중국 상하이(+1)

5. 스위스 쮜리히(-1)

4. 일본 도쿄(-1)

3. 레바논 베이루트(+42)

2. 홍콩(-1)

1. 투르크메니스탄 아슈하바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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